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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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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녘에서서 작성일20-11-16 12:11 조회3,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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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 같은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복받치는 서름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어설푸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1946년 군에 입대하시어 6.25 전쟁을 겪으시고 남남북녀 청춘이신 어머니와 아버님이 만나 온갖 고생을 겪으시면서도 자식들을 정성으로 키우셨습니다. 끝까지 사랑을 맹세하셨다는 그 약속 변함없이 치매 어머니를 12년간 손수 정성으로 수발을 하시다 2019년 4월22일 오전11시 30분에 보내시고 그리워 하시다 2020년 11월9일 오후 8시 40분에 돌아가셨습니다. 너무 갑자기 다가온 일이라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이 가지를 않습니다. 돌아가시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버님을 높은 기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떠나가시어 아버님이 계시던 빈방이 너무나도 허전합니다.. 이럴수가 있는건지... 남겨놓으신 유품을 하나 하나 만져보며 그저 황망하여 눈물만 나옵니다.. 정성드려 장례를 치렸지만 지난 일들이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직장에 나간다는 핑계로 아침, 저녁만 잠깐 얼굴을 내밀던 내가 미워만 집니다. 좀 더 아버님과 시간을 갖지 못했던 후회감... 그동안 얼마나 쓸쓸하셨습니까..너무 죄송합니다.. 아버님 못난 아들때문에 그 긴 밤 어떻게 지내셨나요.... 훌륭하신 아버님 그전에 몰랐었어요... 이시대에 영웅이시고 순애보 사랑을 해오신 시대에 본이 되시는 아버님 ..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신 따뜻한 가슴을가지신 그 뜻 가슴 깊이 새겨 새겨 앞으로 남은 시간 열심히 내리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그동안 떨어져서 못보았던 어머니 만나 고통없고 행복한 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면 ... 저도 조만간 아버님 어머님 만나서 못다한 효도 마음껏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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