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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추모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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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owreal 작성일25-04-11 22:05 조회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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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그저 잠시 연락이 닿지 않을 뿐, 언제고 불쑥 나타나 안부인사를 건네줄 것만 같은데…

언제쯤이면 우리가 더 이상 같은 하늘 아래 있지않음을 받아들이고, 만날수 없는 현실에 익숙해질지…

아니 과연 그런 날이 오기나 할런지… 아직도 두렵기만 하네요.

꿈에도 한 번 나와주지 않아 편안한지, 아픔도 걱정도 슬픔도 없는 그 곳에 이르렀는지 궁금하네요. 

나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겨울에 아직 멈춰있는데..
세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 추운 겨울 지나 꽃도 피고 봄에 이르렀네요. 

그곳에서 바라보고 있을 내 가수 생각하면 슬퍼하기 보다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줘야 걱정하지 않겠지? 하며 애써 힘내보다가도 이내 곧 무너지는 나를 발견하곤 해요.

아직 불쑥불쑥 고개내미는 슬픔과 예고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힘들지만, 아직은 더 슬퍼하고 추억할수 있게 해줘요.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약속해요. 오래 오래 기억하고, 만나러 갈게요.
그러니 그곳에서는 더 이상 외로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아요. 두번 다시 없을 내 생의 최고의 가수였고, 멋진 아들, 훌륭한 인간, 최휘성 이였으니까요. 당신의 팬일수 있어 고맙고, 누구보다 행복했고, 자랑스러워요.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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