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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지 계신 그곳에선.(신능나평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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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rashima21 작성일19-10-15 16:16 조회3,7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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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신지, 벌써 한달하고, 2틀이나 지났네..
원자력병원에서 4년간, 그리 살아볼려 애쓰시더만, 호스피스에서 어찌 그리,주무시듯이 가셨소..

해마다 식구들 모이라고, 추석 당일을 제사 날짜로 잡으시고..

겁도 많은 양반이, 그곳, 텃세가 심하다고, 누가 해꼬지라도 하지 않소?

남들도 다하는, 환갑,칠순 잔치도 못해드리고, 팔순을 몇해 앞두고, 어찌, 그리 허망하게 가셨소..

엄마는 어제도 하루 왠종일 흐느끼시더만요. 서울에서 자꾸 아빠 계신 그곳 하늘만 처다보게되더만..생각을 안할려하는데, 함께 세식구가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생각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더만..

11월1일, 49제에는 당연히, 가야겠지만,,그전에 엄마, 모시고 둘이라도, 다녀올까?

다행히, 석계역에서 가는 버스가 있더라고.

남들은 잊어버리라하더니만, 그소리가 더, 가슴을 적시네..

며칠전 꿈에서 왜그리 장례식장을 말없이 배회하셨소?

보고싶소..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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